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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멘붕 글쓴이 : 윤희문 2018.11.11

신앙의 멘붕

 

"멘붕" 이란 말이 있습니다. 멘붕은  "멘탈 붕괴"(mental breakdown)라는 말의 줄인말입니다. 멘붕은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를 뜻합니다. 지극히 자극적인 단어지만 이만큼 우리의 삶에서 느끼는 충격의 강도를 잘 표현하는 것도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을 만나면 쓰는 말입니다.

 

영어의 mentality의 근원이 되는 불어의 망탈리테 (mentalite)는 한 집단의 사고방식, 세계관, 태도 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망탈리테는 시대에 따라 변하고, 갑자기 망탈리테가 바뀌는 순간, 기존의 망탈리티를 소유한 자신이 믿던 세계관이 무너지는 경험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멘탈 붕괴, 즉 멘붕인 것이죠. 멘탈붕괴는 정신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것을 말합니다

 

영적인 멘탈 붕괴를 당하면 우리는 시험에 빠졌다거나 정상적인 신앙 생활을 힘들어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지켜가야할 궤도를 벗어났다고 내가 느낄 때 오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멘붕은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많은 것을 잃었을 때 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다윗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장인이 자기를 죽이려고 합니다. 멘붕을 당할 수 밖에 없지요. 자기가 가장 사랑하던 아들 ,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 왕궁에서 쫒겨나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멘붕입니다.

 

어떤 사람은 잃은 것을 아깝게 여기다가 일평생 한으로 품고 고생하는 것을 봅니다. 잃은 것을 아깝게 여기는 것은 불행 중에 불행입니다. 그러나 잃은 것을 통해서도 얻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성도는 직장을 잃으니까 믿음도 잃습니다. 재산을 잃으니까 교회도 나오지 않습니다. 잃고 또 잃는 불행으로 달려갑니다. 

 

다윗이 멘붕을 당했을 때 쓴 시편이 3편입니다. 성경은 시편 3편의 제목으로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에 지은 시라고 합니다. 1절 입니다. “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우리가 다윗처럼 멘붕을 당할 때 다윗처럼 불행과 고난 중에서도 분명 배울 것이 있고 얻을 것이 있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은 나를 에워싸주는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누워 곤하게 잠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3,5) 내가 주님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붙들어 주십니다. 내가 주님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붙들어 주시는 인생을 산다는 것을 다윗이 깨닫고 배웠습니다. 






회개 글쓴이 : 윤희문 2018.11.08

회개

 

예배를 준비하며

기도하는 주일 아침

십자가는  보기 좋은 것보다는

투박해야 한다고

헌당을 위해 결정한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벽에 매달린 십자가

오늘 아침엔

하늘의 눈이 되어

가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나를 찌르며 아프게 합니다

 

지고 가라하신 십자가

걸어놓고 바라보며

따르지 않고

입술로만 살았구나

 

버려야할 것은

버리지 못하면서

주님과 교회를 위한다고

버려서는 것들을 버린

많은 시간들

 

누구만 탓하다

탓해야 나를

제물로 드리지 못한

덧없이 보낸 오만한 세월들

 

하여

가을의 주일 아침에

순종하며 자기 몸을 맡기는

착한 낙엽이

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낙엽처럼 글쓴이 : 윤희문 2018.11.01

낙엽처럼

 

가을 창가에

낙엽 하나 너풀너풀

한가하게 춤추듯 내려온다

여름의 열정도

봄의 소망도

사랑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부질없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욕심없이 내려온다

 

괴로워서 가슴이

먹먹해져 수도 없던

통곡하며  머리를 벽에 찧던 날이 있었다

가을 낙엽처럼

나를 떠나는

아픔의 날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다림이었다

 

머무르고 싶어 머무르고

떠나고 싶어 떠나는 것은

하늘을 향한 반역의 욕심이라  

가을 바람에 실려 떨어지기까지

낙엽은 기다리지 않았는가

 

내게도 불어올 가을 바람에

나를 맡겨서

여행을 떠나듯  내려오는 낙엽처럼

나도 춤추듯   

길을 있으리

하늘은 그런 나에게

아름다운

하얀 꽃으로 나를 보내리라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하나 글쓴이 : 윤희문 2018.10.24

얼마나 오래 기다려 하나

 

차가워진 날씨에 겨울 준비로

겨울 이불 커버를 새로 샀다

사이즈가 커서 헐렁하다

아내가 오랜 만에 재봉틀을 꺼내

이불 사이즈에 맞게 줄여

이불을 넣어 덮고 잤다

 

모처럼 재봉질 하는 아내의 모습이

어릴 어머니처럼

소박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없어도 불편한 몰랐고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함께 나눌 있어서 행복했고

가족이 방에 나란히 누워

차가운 공기에 입김을 불며

겨울 밤에 잠들던 이야기

 

단지 함께 있어서

서로에게 모든 것이 소중했던

기쁨으로

내일도 두렵지 않았던 시절

 

사랑하는 이여

가을이 깊어가니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하다

단풍은 곱게 물들고

열매는 함께 익어가면서

낙엽은 추억처럼 쌓여가는데

세상은 기쁨을 잃었는 

 

우리는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여

아름다운 계절이 오고 지나가도

노래하며 감사하기를 잊었는지

우리 함께  마지막 날까지

손잡고 있기를

얼마나 오래 기다려 하나


감정 처리를 잘해야 합니다 글쓴이 : 윤희문 2018.10.24

감정 처리를 잘해야 합니다

 

인생에는 우리를 괴롭히는 여러가지 파도가 있습니다. 그럴 마다 우리의 감정도 출렁입니다. 분노, 시기, 질투, 수치, 절망 여러가지 감정들이 우리들을 괴롭힙니다. 그릇이 사람은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들을 다스리고 담을 있습니다. 그릇의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때론 아무리 사람됨의 그릇이 크더라도 밀려오는 쓰나미 같은 감정의 물결을 담을 길이 없을 우리는 감정 처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머리 싸움으로 세상을 이겨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요즘 머리가 나빠서 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있는 것이 머리 싸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을 모아 머리를 짜내서 헤쳐나가고 싸울 궁리를 하면 됩니다. 요즘엔 구글도 있고, 인터넷도 있어서 머리 싸움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충분히 받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 처리는 어느 누구도 나를 도와줄 없습니다. 내가 해결해야 합니다. 요즘, ‘분노 조절 장애 말이 유행인 같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하는 것도 문제지만, 말로 행해지는 폭언이 가져오는 폭행은 더욱 무섭고 통제하기도 어렵습니다.

 

처리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를 가지고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비난과 정죄로 돌이킬 없는 정신적 피해를 줍니다. 그리고 관계도 깨어지고 회복할 없게 됩니다. 다윗이 자기 인생 가운데서 가장 바닥을 때가 사무엘상 30장에 나옵니다. 자기와 부하들의 가족들이 아말렉 군사들에게 끌려가고 모든 재산을 약탈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을 죽이겠다고 달려들었습니다. 참으로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다윗과 부하들이 목놓아 울었고, 이상 힘이 없어질 때까지 울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감정 처리를 하나님 앞에서 하지 않고 사람 앞에서 하기 때문에 아픔과 상처를 주고 받게 됩니다. 모든 슬픔, 우울, 실망, 절망들을 하나님 앞에서 쏟아 부어야 합니다. 한나도 자기의 적수 브닌나의 핍박을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기도하여 자기의 감정을 처리했습니다. 얼마나 분하고 억울했을까요? 그런 감정을 브닌나의 머리채를 잡고 엉겨붙어 싸우거나 욕지거리를 하거나, 남편 엘가나에게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기를 괴롭히는 모든 감정의 쓰레기와 찌꺼들을 남김없이 쏟아 부었습니다.

 

그럴 문이 열리고 길이 보입니다. 마비된 것도 풀어주시고 질병도 고치시고 주저앉은 자를 일으키시며 썩은 것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성경에 보니, “다윗은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믿는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다.” 합니다.그러나 믿음으로 감정의 쓰나미를 이겨야 합니다. 감정 처리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감정 처리를 잘못하면 홧병 생기거나, 감정의 쓰레기들을 집어 던져서 온통 더러운 냄새와 찌꺼기들이 쏟아져서 자신과 이웃들에게 말할 없는 괴로움을 가져옵니다.

 

나의 아픔과 상처만 쓰다듬고 있을 오히려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감정에만 초점을 맞추면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눈을 들어 위를 바라보고 이웃을 바라보고 이웃의 필요를 채워줄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길이 보이고 문이 열립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는 믿음으로 나의 승리가 아닌 예수님의 승리를 맛볼 있는 복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중독 글쓴이 : 윤희문 2018.10.18

중독

 

사랑하는 사람은 

받지 않고도 주고 싶으나

미워하는 사람은 

준다 해도 거절하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은

나쁜 말을 해도 뜻있게 들으나

미워하는 사람은

좋은 말을 하여도 듣기 싫은 말로 들린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허물도 실수도 동정이 가나

미워하는 사람은 

잘한 일을 해도 비판 한다

 

눈에 사람은

보잘 없어도 성자처럼 보이고

미워하는 사람은

경건하게 살아도 멸시한다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함께 사랑하지만

미워하는 사람은

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미워한다

 

정이 가는 사람은

멀리서 오는 보면 달려가 손잡고 싶고

미워하는 사람은

마주치는 것도 피하고 싶다

 

사랑과 미움

스스로 떨쳐버릴 없는 

지독한 중독

누가 어처구니 없는 감옥에서 건져주랴

 

미움받고도 미워하지 못하는

상처받고도 상처 입히지 못하는

속고서도 속이지 못하는  

자신은 밟혀도 남은 밟지 못하는 

남보기에 바보같이 보여도  

 

내가 사는 오직 하나

벗어버린 십자가 다시 지는


하나님의 공의와 나의 분노 글쓴이 : 윤희문 2018.10.12

하나님의 공의와 나의 분노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아니면 교회 안에서나 사회에서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도 하지 않고, 회개도 하지 않으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괴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상처와 괴로움을 떨쳐 버리는 심히 방해가 되는 하나는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확신입니다. 말하자면, 끔찍한 잘못을 저지르고 모든 사람을 속이고도 아무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이는 우주적 질서가 엉클어지는 것이라는 확신 말입니다.

 

이런 나의 의로운 분노가 서로 용서하고 불평을 떨쳐버리는 있어 방해가 됩니다. 물론 이것이 유일한 걸림돌은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다루어야 우리 자신의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나의 죄를 우주적 질서와 하나님의 공의에 연결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의 죄에 대한 나의 태도가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와 공의에 더 심각한 방해꾼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행해진 잘못을 그냥 참고 놔두면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냥 참고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의 엔진을 달고 폭풍을 몰아갑니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 일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잘못된 것이야! 나는 이렇게 비참한데 자가 어떻게 지금 행복할 수가 있어? 너무 잘못이야. 너무 잘못이야!’

 

이러한 짐을 덜어주기 위해 하나님은 로마서 12 19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일이니, 내가 갚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하였습니다.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분노의 짐을 내려놓는 , 악한 처사를 당했다는 느낌으로 자신의 상처를 계속 어루만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것은에게 잘못이 저질러지지 않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공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내가 정당하지 않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공의를 무시하였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복수의 짐을 내려놓을 , 하나님이 그것을 집어드실 거라는 뜻입니다. 이는 미묘한 방법으로 복수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복수를 그것이 속한 분에게 내어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아마 오랜만에 처음으로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마침내 내가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는 기쁨으로 넘치게 될 것입니다. 맡기십시오. 일용할 양식을 맡기는 기도를 한다면, 그 보다 더 심각한 분노와 하나님 나라의 공의도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 합니다. “주님은 영이십니다.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3:17)

 


굽이길 글쓴이 : 윤희문 2018.10.11

굽이길

 

저 모퉁이를 돌아서면 무엇이 있을까

산 길을 가다보면 이런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길이 굽어져서 그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산길에도 굽이길이 참 많이 있습니다.

호기심과 설레임은 좋은 날들 입니다

그러나 한 켠의 두려움도 있습니다

 

굽이길 인생에서

모퉁이를 돌아서면

때론 기쁨으로 놀라기도 하지만

반갑지 않은 아픔이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굽이길 돌아서면

가을 끝자락에 내리는 비처럼

가슴 시리고 떨리게하는

눈물 자락들이 낙엽처럼 흩어져

따뜻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따스한 한 줌 가을 햇살로

얼룩진 마음의 자락들 끝머리에

흐느끼는 기도가 되어

주님께 매달리는 가을잎이 됩니다  

 

다시 마주치는 굽이길

그때마다 내 손을 붙잡으시는 아버지,

그분께 내 작은 고백을 드립니다

 

거기에서도 주님의 손이

나를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힘있게 붙들어 주십니다.”(시편 139:10)

 


목자의 기도 글쓴이 : 윤희문 2018.10.11

목자의 기도

 

아픔을 낙엽처럼 쓰러가듯

바람이 불고

죄로 갈라진 마른 땅에

비가 내리는 가을입니다


오직

당신 한 분 외에는

그 누구도

마른 지푸라기이기에 


교만과 싸우다 나도 교만될까

그것이 힘들고

분노와 싸우다 나도 분노될까

그것이 두렵고

욕심과 싸우다 나도 욕심될까

그것이 안타깝습니다


 

주여, 풍랑 속에서도 

속수무첵인 무능한 종을 붙드시고 

당신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뿔도 없는

당신의 무리들이

하나도 흩어지지 않게 하소서

 

싸움은 우리의 몫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 위해 싸우시기에

주님을 따르고

당신이 우리의 승리이기에

우리가 주님의 깃발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든 사람

당신의 양으로
함께 손잡고 가는

주님의 승리를 주시옵소서

 


성령의 사람 글쓴이 : 윤희문 2018.10.03

성령의 사람

                   

목자이신 예수님을 배척하면

은혜와 능력이 사라집니다

예수님만 붙들게 하소서

감정, 욕심, 이성, 몸까지

예수님께 붙들어 매어서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불쌍하게 여겨주소서

오직 마디 기도

항상 오직

주님의 은혜만 구하게 하소서

 

주님의 은총이

봄철에 내리는 비처럼 부어지면

반드시 이루어지는 연합

목자의 지팡이에 새기라하신 이름처럼

은총을 통해 한몸되는

능력을 체험하게 하소서

 

마음대로 살고 싶어

주님을 멀리하면

나를 섬기게 위해

내가 만든

우상은 도둑이 되어

훔치고 파괴하고

심지어 나를 죽입니다

 

우상은 탐심입니다

죄의 뿌리 욕심을

바디매오가 겉옷을 벗어던지듯

던지게 하시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만 듣고

주님만 바라보며 따르게 하소서 

잊고 살던 죽음 글쓴이 : 윤희문 2018.10.03

잊고 살던 죽음

 

바람은

누가 불게하는지

 

오늘 바람처럼

곁에 있다가

주님께로 가는

성도의 죽음 앞에

잊고 살던 죽음이

나를 스쳐갑니다

 

길목에 선
바람은 언제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스스로 정하는가

낮에는
잊고 살아도
저녁이 되면
갈 길을 찾는
차가운 밤의

바람처럼
혼자 떠나야 하는

슬픈 길손이 됩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바람처럼
고독과 아픔이

종양처럼 가슴에 맺히는

나그네의 기침 소리

 

새벽이 오기 전에
나도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올 가을엔 글쓴이 : 윤희문 2018.09.27

가을엔

 

마당에                          

어느 사이 낙엽이 쌓였습니다

 

무더위와 비로

떠날 같지 않은

여름도 지나가듯이

 

붙잡아 두고 싶은 사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우리는 마음에

선을 그어 놓고 살지만

 

나무 나무

이름 모를 낙엽들이

서로 뒤셖여 뒹굴다가

말없이 떠나가듯이

 

싫은 사람 좋은 사람

서로 밀어내지 못하고

떨어진 그대로

서로 부비다가

만나며 헤어지는

우리는

낙엽같은 나그네

                                                 

가을엔               

그대가 나에게 누구이든

잃어서는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떠나는 아픔 때문에

 

나도 나에게

영원한 손님처럼 느껴집니다

 


부부 사랑 글쓴이 : 윤희문 2018.09.20

부부 사랑

 

늘 함께 걷고 마주 앉으니

서로에게 거울이라

우리는 부부입니다

저사람 얼굴이 내 얼굴

그래서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 합니다

 

내가 화내면 저사람도 화내고

저사람 나가면 나도 나갑니다

다투면서 우리는 부부가 됩니다

그만 둘 나이도 되었는데

아직도 티격태격

저무는 황혼이 시끄럽다 합니다

 

몸이 아플 때

서로 번갈아 감기 걸리고

저사람 아플 때

마음부터 아파오니

우리는 부부입니다

 

아직도 서로에게

먹을 것 챙겨주며

오손도손 소꼽장난하니

창가에 핀 제라니움도

우리를 귀엽다 합니다

 

부질없는 소망인 줄 알면서도

한가지 소원갖고 있으니

주님이 하늘에서 부를 때

오늘처럼 손잡고 같이 가고 싶다고

그래서 다시 한번

아내의 손을 꼭 잡아봅니다

                    

         (결혼 35주년을 기억하며)


기도의 강이 흐르게 하소서 글쓴이 : 윤희문 2018.09.17

기도의  강이 흐르게  하소서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특별대우 하십니다

단 하루도 기도하는 일을

쉬는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사자굴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다니엘처럼

나도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다니엘의 기도를 배우기를 원합니다

바벨론 왕궁

정치하는 메마른 곳에서도

기도의 강이 흐르게 했습니다

나의 삶의 메마름에

기도의 강이 흐르게 하소서

 

약속 붙들고 기도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약속을 믿는 사람

기뻐하시고 눈여겨 보십니다

약속의 말씀을 믿는 것으로

일하게 하소서

 

죄 때문에 수치가 옵니다

죄 때문에 당한 수치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죄의 결과대로 놔두지 마시고

볼쌍히 여겨주옵소서

 

우리의 행위, 우리의 공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긍휼과 은혜를 의지합니다

십자가 보혈의 피로

씻어주시고 건져주시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감사는 천국의 열쇠입니다 글쓴이 : 윤희문 2018.09.17

감사는 천국의 열쇠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그렇게 하는 사람도

함께 기뻐하며 살 수 있습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에녹은

모두 감사 미리 감사 항상 감사

감사로 죽음을 보지 않고

들림을 받은 기쁨의 사람이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가장 사람답게 사는 사람입니다

 

은혜의 사람은 받은 것이 보이고

은혜가 마르면 잃은 것만 보입니다

나에게는 없지만

이웃에게는 있는 것이 보입니다

원망과 불평이 커지고

불행이 삶을 채워갑니다

 

은혜가 있어야 감사가 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아도

감사는 저절로 나오지 않습니다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바라는 것을 실상이 되게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오늘 지금

환난 날에도 평탄한 날에도

감사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천국의 문도 감사로 열립니다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영원토록 주님 곁에서 찬양합니다


돌베개: 야곱의 기도 글쓴이 : 윤희문 2018.09.05

          야곱의 기도

           (돌베개)           

 

            어제

            베고자던 돌베개

            두려움의

            아픔과 회한의

            외로움의 돌이었습니다

 

            길고

            하늘의 별들도

            빛을 감추고

            숨막히는 어두움이

            나를 덮을

 

            혼자인 알았는데

            나와 함께 하신다는

            꿈같은

            사랑의 음성으로

            당신은 곁에 계셨습니다

 

            언약의 손으로

            가슴에 심어주신

            나의 새벽을 깨우니

            당신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징표로 삼겠습니다


하늘의 별들을 세며: 아브라함의 기도 글쓴이 : 윤희문 2018.09.05

아브라함의 기도
(하늘의 별들을 세며)


주님,

어렵고 힘들어서

내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

하늘을 우러러 머리를 들겠습니다

가진 것 충분해도
언제나 모자란다고
탐욕의 소리가
나를 목마르게할 때
무수한 별들을
품고 있는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겠습니다

쓸쓸한 그림자만

외로운 내 마음을 엿볼 때

당신이 말씀하시는지
하늘을 우러러
귀를 기울여 보렵니다

기다리고 그리워하며
등잔의 기름이 말라갈 때
쏟아지는 별빛으로
가까이 내게 다가오는
당신의 눈빛을 따라
내 마음을 열어 드리니

하나, ,

세며 또 세다가
다 셀 수 없는
하늘의 별들같은
풍요로운 당신의 은총으로
비어드린 내 영혼에

넘치는 은혜의 강물로
내 마음에 흐르게 하소서


우리의 소원 글쓴이 : 윤희문 2018.08.15

우리의 소원

백성의 피를 받아
울부짖어 통곡하는

한반도 우리 땅이여


사랑하는 사람의
살을 찢고 뼈를 분질러
폭탄의 제물삼고  

피눈물의 강이 흘러
증오의 물을 마시며  
속이 뒤집히는
광란의 세대들이여

 

조국의 해방은

아직도 자유를 찾지 못한
피묻은 손을 들어
부르짖는 기도로 이어지고

 

무궁한 긍휼과 인자의
당신의 샘 곁에서

무성한 가지로
하늘 문을 두드리며

증오와 시기와 살인의 담을 넘어

기도하는 두 손 모아

우리 가슴에

꽃피고 열매 맺게하는 

하늘 생수를 받으렵니다.

 

크신 은총의 샘 곁에서

담을 넘는 너와 나의 소원
우리에게 남은
오직 유일한 생명 길입니다

자꾸 하시는 말씀 글쓴이 : 윤희문 2018.08.08

자꾸 하시는 말씀

 

어제도 오늘도

주님 하시는 말씀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너는 혼자 아니라고

 

그래도

사람은 어리석고 무식하여

잊고 산다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은 왕시이며

만군의 주님인 것을

 

그래서

주님은 자꾸 말씀하신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주님께서

오늘 새벽에도 말씀하셨다

귀에 박히게 들어도

잊어버리고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이젠 내가 먼저

주님이 찾으시기 전에

말씀하시기 전에

곁에 계신 주님께

고백할 나의

주님, 사랑해요


더 이상 하나님을 놀라게 하지 맙시다 글쓴이 : 윤희문 2018.08.02

더 이상 하나님을 놀라게 하지 맙시다

 

성경의 기도하는 사람들은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하여, 모세는 하나님을 등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사무엘은 밤을 새워가며 사울왕과 민족을 위하여,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종살이하던 백성을 위하여, 느헤미야는 한 손에는 칼을 들고, 다른 손에는 삽을 들고 성벽 재건을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베드로를 위해서는 특별한 중보기도를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중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딤전 2;1) 바울도 자신의 이런 권고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하나님을 놀라게 한 일 가운데 하나가 중보 기도의 소리가 그친 일이었습니다.  압박받는 사람을 도우려는 사람이 없음을 보시고, 중재자가 없음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놀라셨다.”(이사야 59:16) 하나님의 구원의 자비는 중보 기도자들, 말하자면 다른 사람의 짐을 대신 지는 사람들을 통하여 나타나며 이루어집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지키려고 성벽을 쌓고, 무너진 성벽 틈에 서서, 내가 이 땅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는가 찾아 보았으나, 나는 찾지 못하였다.”(에스겔 22:30)

 

기도는 또한 하늘 나라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따라서 그는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는 늘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의 간구를 하십니다.”(히브리서 7:25)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땅의 제단에서 드려지는 기도들을 취하여 거기에 하늘의 불을 더하시며, 그 기도들은 그분의 이름을 통해 받아들여질 수 있고 응답을 받게 합니다.(5:8, 8:3)

 

벌써 8월입니다. 곧 가을 바람이 불고 추운 겨울이 올 것입니다. 제직 공천과 3대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일을 앞에 두고 교회가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가을 사경회도 9월에 있습니다. 이럴 때에 기름부음 받은 제직들이 먼저 기도의 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놀라게 하지 맙시다. 새벽 기도와 중보 기도의 자리에 모든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이 우리를 지키시려고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기도하시는 주님의 사역에 함께 할 때에 진정한 교회의 부흥과 회복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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