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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일본 강민숙 선교사 선교편지
정태흠 2006-06-30 04:07:26 84
락빌장로교회 교우님들께,

사랑하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일본 선교를 위한 깊은 기도와 관심이 저희들에게 언제나 큰 힘이 됨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요즘 일본의 가장 큰 뉴스는 역시 세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월드컵 경기입니다.  일본 국민이 그렇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었건만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에 많은 국민이 큰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이 4년 전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이끄는 오스트레일리아와의 경기의 결과를 뉴스를 통해 보면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루었던 한일 월드컵이 벌써 4년 전이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90분을 그라운드에서 뛰어다니는 각국의 선수에게는 체력의 한계를 넘어 그들이 지닌 모든 것을 요구하는 가혹한 경기임에도 그들이 열심히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들과 같은 심정으로 응원하는 서포터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본 선교와 저희 가족을 위하여 기도와 사랑으로 현지 선교사의 심정으로 도와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4월부터 개척이 시작된 이후에 6월에 들어 그 동안 기도하던 중요한 장기적 계획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딸 세라(주희)가 지난 1년 2개월 동안 영어로 수업하는 선교사 학교에서 공부 하였습니다.  이 곳은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세워진 학교로 무엇보다도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교육하는 학교기에 학과 공부 못지 않게 예배와 기도, 신앙도 중요시 하는 학교입니다.

지금은 영어권에서 온 선교사 자녀뿐 아니라 영어권 외에서 온 선교사 자녀 혹은 자녀들을 영어로 공부시키기 간절히 원하는 일본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학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학교로의 전학에 대해서 세라도 처음에는 강력하게 반대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또 당연히 영어가 자신의 언어이기에 일본어에 대한 불안과 그리고 함께 지낸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것도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가 기도를 통하여 결심이 선 다음 시간을 두고 조금씩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방학이 끝나자 이웃에 사는 전도 대상자 사이토상(지난달 선교 편지의 사진 중 볼링장을 함께 찾은 가족)을 통하여 이웃의 일본 소학교(국민학교)의 교장 선생님을 만나 뵙고 입학 허락을 받고 일본 학교에서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선교사 학교는 6월 중순부터 방학이지만 일본 학교는 7월 중순부터 방학이 시작되기에 우선 그 기간 동안 세라가 학교에 잘 적응하면 계속 다녀도 좋다는 허가도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딸에게는 만약 한 달간의 기간을 통하여 정말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절대로 무리하게 보내지는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상식을 벗어난 무리한 일은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을 저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도 감수해야 되지만 분명히 선교에 도움이 된다고 확실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이유는 선교사 학교는 선교사 자녀가 주류기에 전도 대상자가 아닙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일본인이 있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사방에서 오기에 지역 특성상 전도 대상으로 선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본 학교는 저희 집에서 2-3분 거리에 있고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를 중심으로 도보로 10분 전후의 지역에 살기에 지역 전도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세라가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 친구가 되고, 저희도 학부형 입장에서 부모들과 만나고, 또한 영어와 한국어, 한국 요리 등에 대한 관심도 비교적 높기에 여러 가지 면에서 접촉 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 이유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교사가 어느 나라에서 선교를 하던 자녀가 현지의 학교에서 현지인과 함께 공부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더 깊은 우호적인 유대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선교의 중요한 포인트중의 한가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지만 저희도 많이 고심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내가 미국의 1.5세기에 집에서 영어로 계속 공부는 시킬 예정이지만 그래도 영어 실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일본인 의식 구조로 바뀌지 않나?  기독교 학교가 아니기에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일순간, 만약 내가 미국에서 계속 교회 사역을 하였다면 아이는 아무런 부담 없이 미국에서 영어로 잘 공부하였겠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우리 가족을 왜 하나님께서 일본에 보내셨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때에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세라가 영어를 조금이라도 못하게 되는 만큼 세상에서 불이익이 혹시 있을 수도 있지만 만물의 生死와 축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사실을 세라도 잘 알고 있었기에 기쁘게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딸이 언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또 평생 처음 대하는 한자 시험지 앞에서 울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학교에 잘 적응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저희를 안심 시킵니다.  감사한 것은 학교도 세라가 같은 반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게 하기 위해 영어 표기의 이름표를 달게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배려하고 또 도와주기에 이런 분위기라면 앞으로 계속 일본 학교에 갈 수 있지 않나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학교를 통하여 만나는 모든 분들이 지금은 단단한 생 고구마로 보이지만 언젠가 그 속에 분명히 하나님의 숨겨진 백성(군 고구마, 찐 고구마)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무엇보다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갈 길은 멀고 험하지만 하나님의 귀한 영적 승리가 이곳에서도 꼭 일어나도록 계속해서 많은 기도와 후원을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2006년 6월 27일      강 민숙 선교사 올림  
                                      
기도 제목
개척 교회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전도 대상자와의 만남과 결실을 위해서
세라가 일본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와 재정 후원이 더 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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