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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Bazaar를 준비하는 모습...
강미진 2004-12-08 14:46:02 128
안녕하세요. 임영란 교우님.
역시 바자에서도 교우님의 앵글이 사랑을 담고 있군요. 특히 배경음악이 잔잔히 가슴에 파고들며 따로 담아주신 가사 when friends rejoice both far and near how can I keep from singing? 이 사진과 너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험난해도 함께 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참 큰 축복임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런 친구들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아니, 이미 이런 친구로 가득한가?

우리 남편은 제 사진을 좋아해서 컴퓨터 스크린의 월페이퍼로 올려놓고는 기뻐합니다. 똑부러지고 경우바른 모습이 아니라 어리숙해 뵈고 부족해 뵈는 것이 좋답니다. 내게는 부석부석한 중년의 저녁 모습이 먼저 보이는구만요.

지난 한 주간은 날씨만큼이나 우울한 주간이었습니다. 삶의 목적에서 doing 보다는 being에 비중을 두고자 해도 때로는 이루어내어 인정을 받고자 하는 - 그리고 예전처럼 해낼 수 없다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 - 유혹을 벗어버리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몇 주전 이웃 교회에서 한국교회 선교 사진전과 음악회를 보고왔습니다. 음악회중에, 한국에서 선교사로 평생을 대를 이어가며 섬기신 분들이 노년의 모습으로 입장했습니다. 그중 제일 먼저 입장하신 분이 60-70년대에 볼 수 있었던 감청색의 공단 한복을 입고 들어오셨는데, 그것을 보는 순간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제 가슴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나왔습니다. 저고리 섶이 요즘 한복의 두배는 되는 투박한 저고리에, 종아리 중간에 걸리는 치마를 그 분은 다시 꺼내 입으시며 그 사랑을 드러내보이셨지요. 이 분들 때문에 지금의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는 감격이 물결쳐 올라왔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내며 평안히 인생의 저녁을 맞을 수 있다면 진정 축복받은 인생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작성일 : 2004-10-26 18:24:45 >>
       
Bazaar를 준비하는 모습... 임 영 란 2004.12.08
고려장 당한 우리주님 권민수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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