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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그대는 지금 어디 있는가?
윤희문 2017-11-16 08:44:54 7

친구여, 그대는 지금 어디 있는가?

 

아름다운 가을 하늘과 단풍진 나무들을 바라보며 가슴 깊숙한 곳에서 스며나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 아픔은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지음받은, ‘어여쁜 그대여라고 불러주시는 우리들이 함께 있어도 가을만큼 아름답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함께 올라간 산에서 텐트를 치고 날이 새도록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친구들, 새벽에 붕어가 잘 잡힌다고 낚싯대를 던져놓고, 긴 밤을 곁에 앉아 말없이도 함께 있음에 부족함이 없었던 친구들이 그리워집니다.

 

그 때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있는지 알 수 없어도, 주님 안에서 만난 형제 자매들이 그들을 대신해 줄 수 있어야할텐데 우리는 그렇게 바라던 우정을 얻지 못하고,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한 우정이 오래가지 못하여 실망하고 맙니다. 오랜만에 “Water Is Wide” 란 노래를 들어보았습니다. 바다가 넓어 날아서 건너갈 날개는 없어도, 우리 함께 저어갈 배를 달라는 노래입니다. 바다가 아무리 깊어도 우리 사랑이 더 깊어서, 나의 사랑, 그대와 함께라면 이 깊고 넓은 바다를 노저어 건너갈 수 있다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는 열두명 밖에 안되는 그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시기하고 자리 다툼을 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었지만, 그들은 섬기시며 불쌍하게 여기시며 받아주시고 품어주시던 주님을 닮지 못했습니다. 진정한 친구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 호수에서 새벽에 고기를 잡고 있던 제자들을 위해 밥을 지어놓고 자녀들을 기다리던 어머니처럼, 고기와 떡을 구워놓고 기다려주셨습니다.

 

갈릴리 호수, 새벽에 제자들을 만나주신 부활의 예수님이 그리워집니다. 나는 너의 친구라고 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이 함께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과 맛있게 구워진 생선을 나누어 먹으며 세상도 잊고 나도 잊을 수 있는 그 우정과 사랑이 그리워집니다. 그 때 그들은 누가 주님 곁에 앉을 것인가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이 천국이었기 때문입니다.


참사랑은 하나님과 우리를 더욱 가까이 이끌어 주어서 환상이나 노래가 아닌 현실인 것을 깨닫게해 줄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베푸셨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요한일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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