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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
윤희문 2018-12-20 10:27:19 13

겨울 나무

 

보이지않던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벌것벗은 몸이 되어

꺾어지고 부러진 흉터

그대로 드러내놓고

찬바람 맞고 있다

 

그래서 겨울 나무는

하늘과 더 가까이 있나보다

나뭇잎에 가렸던 하늘이 내려왔는지

겨울 산등성이에서

겨울 나무는 하늘과 가까워진다

 

가린다고 가리워지지 않을

허물과 상처들을

바람에게 맡겨놓고

하늘에 닿아있는

나무가지 끝의 떨림으로

겨울 나무는

아무도 이루지 못하는

하늘 꿈을 꾸나보다

 

여름 나뭇잎의 풍요로움보다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보다

봄의 흙내음에 섞인 꽃보다

겨울 나무의 홀로 선 고독은

하늘이 가까이 있기에

더 신비로운 꿈을 꿀 수 있나보다

 

나도 옷을 벗고 두 팔을 벌려

하늘에 닿아보고 싶다

겨울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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