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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비용 ‘0’
윤희문 2018-11-22 07:43:58 16

거래 비용 ‘0’


“거래 비용”이란 말이 있습니다. 1991년 노벨상을 수상한 영국의 경제학자 Ronald Coase1937년에 발표한 기업의 본질(The Natrure of the Firm) 에서 처음 사용된 개념입니다. 거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포함합니다. 거래 전에 필요한 협상, 정보의 수집과 처리는 물론 계약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감시하는 데에 드는 비용입니다. 또한 계약이 불완전해서 재계약할 때 드는 비용도 거래 비용입니다. 시장이 발전할 수록 경제 활동에서 거래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거래 비용은 신용이 없으면 늘어나게 됩니다. 믿지 못하니 확인하는 절차가 복잡할 것이고, 더 믿지 못하면 현물을 직접 확인하고 교환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시간도 많이 들고, 번거로움도 대단할 것입니다. 쌍방간에 신뢰가 있으면 많은 비용과 에너지, 시간을 절약하면서 기대하는 효과와 결과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거래 비용을 생각하면서 야곱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거래 비용에 그의 인생의 많은 것을 희생하고 낭비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자기에게 주어진 장자권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속이고 도망치면서 엄청난 거래 비용을 써야 했습니다. 그는 빈들에서 만난 하나님과도 거래했습니다. “제가 안전하게 저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시면, 주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에서 열의 하나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창세기 28:21,22)


쌍방간에 신뢰가 없으면 관계를 맺는 데도 많은 비용이 듭니다. 의심과 배신, 보복으로 얼룩진 관계는 우리의 에너지와 평안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그 비용으로 지불하게 합니다. 교회는 거래 비용 때문에 교회다운 교회의 맛과 빛을 잃게 됩니다. 의로운 이들은 비판의 활을 쏘고, 세상은 비난의 돌을 던집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맺는 관계도 인격적인 신뢰의 관계가 아니라, 뼈아픈 거래 비용을 치르면서도 불안한 관계가 됩니다. 그래서 모든 관계를 의심하고 배신당하지 않을가 두려워하고 이용당하지 않으려는 세상 거래의 관계로 추락하게 됩니다.


95년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신뢰”(trust)라는 책에서 사회의 축적된 자본 중에 가장 중요한 자본이 “신뢰”라고 했습니다. 신뢰가 높으면 사회는 무한대의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신뢰 사회는 거래 비용의 증대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그는 거짓말하는 것을 크게 질책하고, 약속 시간 어기는 것을 야만시 여겼습니다. ? 기본적인 신뢰를 구축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으로 우리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이룰 수 있을까? 첫째, 입이 무거운 사람이 되면 웬만한 공부보다 더 인생에 보탬이 될 재산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쁜 것은 전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하라는 성경 말씀을 이루게 됩니다. 말씀과 기도와 사랑을 품고 내 것이 아닌 주님의 것으로 베풀면서 가난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이 우리의 다리가 되어주시면 거래 비용은  ‘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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